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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0.30 프랑스 2006.10.30. 월요일 한잠도 못자고 야간열차의 좁은 좌석과 추위와 싸우며 파리 오스테를리츠역 도착. 월요일이었기 때문에 까르떼 오랑쥬 1주일권을 끊어서 지하철로 이동. 오스테를리츠 역에서 민박집에 통화를 하면서 옆 빵집의 먹음직스런 바게뜨들을 바라보며 침을 흘리다가 빨리 먼저 짐부터 풀자고 서둘렀던 것인데 이눔의 민박집 아저씨 전화를 안 받는 바람에 우린 빌쥘리프 역에서 1시간이나 서서 추위에 떨며 시간을 보낸 것이었다. 그래서 민박집 가가호호 아저씨가 나왔을 때는 모두 기분이 장난 아니었고 절대로 내일은 한가람으로 옮기겠다고 다짐한 거였다. 하지만-. 도착한 날임에도 불구, 여행중 가장 맛깔스런 밥상으로 아침을 제공받고 자유로운 분위기에 편안한 욕실, 좋아보이는 아저씨들이 짐도 들어주시고 등등... 더보기
2006.10.29 스페인 2006.10.29. 일요일 스페인에서 아웃하는 날. 일행이 먼저 스페인에 도착했기 때문에 나는 구엘 공원 등등을 보지 못했으므로 혼자 구경을 하기로 했다. 민박집에서 다시 모이기로 한 4시까지 가능한 한 최대의 시간활용을 위해 갈 곳을 미리 정해두고 지하철 표 확인 후 출발. 사그리다 파밀리아 역에서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다 기분 내켜서 성당 안 관광을 시도. 8유로나 되는 거금을 내고 2유로를 또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소비했지만 안도 역시 심하게 공사중이라 별로였다. 단지 그 높은 천장을 받치고 있는 기둥의 높게 뻗은 자유로운 선은 참 인상적이었다. 1시간 내 빨리 보고 구엘 공원으로. Vallcarda역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언덕을 오르고 또 오르니 선인장들이 잔뜩 나오고 입구로 들어가니 가을 낮의 .. 더보기
2006.10.28 스페인 2006.10.28. 토요일 점점 여행의 감흥이 떨어져간다. 기대도 없어지고 의지도 바래지고 그냥 일행이 가자는 대로, 아무런 스스로의 정열 없이 하루를 보냈다. 10시 20분 숙소 출발. 성가족 성당. 가는 길에 있었음. 4시까지 쇼핑을 했지만 허접한 물건에 비해 엄청 높은 가격에 실망, 대실망하며 커피숍에서 쉬었다. 커피숍이 오히려 감동이었다. 1.5유로에 카푸치노를 마시고 화장실도 공짜로 쓰고 빵에 잼을 발라 먹어도 아무도 뭐라는 사람 없고 푹신하고 넓은 의자에 널브러져 쉴 수 있는. 그래서 그랬는지 그 다음 쇼핑은 그래도 볼만하고 살만했다. 뭐 별로 사지는 않았지만서두. 구두를 많이 봤는데 못샀다. 그리고 나서 산 호세 시장에서 과일을 샀다. 과일들을 예쁘게 전시해 놓은 시끌한 시장의 생동감에 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