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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걷다/유럽여행기(2006.9.26-11.07)

2006.10.28 스페인

2006.10.28. 토요일

점점 여행의 감흥이 떨어져간다. 기대도 없어지고 의지도 바래지고 그냥 일행이 가자는 대로, 아무런 스스로의 정열 없이 하루를 보냈다.

 

10시 20분 숙소 출발.

 

성가족 성당.  가는 길에 있었음.

 

4시까지 쇼핑을 했지만 허접한 물건에 비해 엄청 높은 가격에 실망, 대실망하며 커피숍에서 쉬었다.

커피숍이 오히려 감동이었다. 1.5유로에 카푸치노를 마시고 화장실도 공짜로 쓰고 빵에 잼을 발라 먹어도 아무도 뭐라는 사람 없고 푹신하고 넓은 의자에 널브러져 쉴 수 있는.

그래서 그랬는지 그 다음 쇼핑은 그래도 볼만하고 살만했다. 뭐 별로 사지는 않았지만서두. 구두를 많이 봤는데 못샀다.

 

그리고 나서 산 호세 시장에서 과일을 샀다. 과일들을 예쁘게 전시해 놓은 시끌한 시장의 생동감에 또 감동했다.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대고 복숭아랑 포도를 사고 까르푸에서 또 먹을 거리를 잔뜩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씨리얼로 저녁을 때우고 샹그리아 급조해서 마시고. 아~ 정말 이제 여행이 너무 김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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