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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5 프랑스 2006.11.05. 일요일 맑음. 어제의 과음+과식 덕에 컨디션 억수로 좋지 않은데도 불구, 오늘의 일정이 또 빡빡하므로 아침 일직 일어나 또 출발. 그래도 일행들보단 늦어서 혼자서 오르세에 다시 갔다. 밀레와 고흐를 다시 보기 위해서. 정현의 특명으로 고흐 컵받침을 하나 더 사고 나는 방에 걸어두기 위한 그림을 두 개 사고. 그리고 빨리빨리 피카소 미술관으로. 중간에 빵집의 먹음직한 치즈케잌조각을 3유로나 주고 사먹었다. 예술이었다. 3유로가 절대 아깝지가 않았다. 스페인에서 피카소 미술관을 갔을 때는 자잘한 습작과 어릴적 스케치 같은게 많았는데 그림은 여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언제 피카소의 원본을 보겠나 싶어 열심히 봤다. 피카소도 처음엔 좋은 줄 몰랐는데 자꾸 보니 너무 매력적이다. 특히 여자 .. 더보기
2006.11.04 프랑스 2006.11.04. 토요일 맑음. 루브르를 찍었다. 오르세가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루브르는 사실 그다지 기대안했던 것인데 그래도 멋있었다. 다빈치 코드에 나왔던 루브르의 피라미드 아침에 출발하려는데 어제 저녁 잠깐 얘기를 나눴던 회사원 일행이 같이 가자는 바람에 혹 두 개를 달고서 도착. 드농관을 관람하는데 아저씨들 무쟈게 걸리적거리는 거다. 하긴 일정맞춰 다니는 애들하고도 걸리적거릴 때 많은데 어영부영 따라온 아저씨는! 중간에 버리고 혼자 구경을 했다. 라파엘의 성모상을 본 것이 특히 좋았고 다빈치의 그림들과 모나리자를 실제로 봤다. 그냥 “내가 모나리자를 실제로 봤네?”하는 신기함이지 사실 모.. 감동은 그리.. (나중에 들었는데 아저씨 일행 모나리자 사진찍다가 퇴장당했다 한다..;;) 오히려 양 .. 더보기
2006.11.03 프랑스 2006.11.03. 금요일 맑음. 오늘은 일행들이 먼저 고흐마을을 간다고 떠났다. 혼자 남아 지하철 노선을 확인하면서 빡빡한 일정에 황망해 하다가 출발. 빌쥐프 지하철역에 갔더니 전화 박스 앞에서 셋이 심각한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는거다. 홍콩 스탑오버가 안되었다고. 여행사 아저씨, 출발부터 마일리지도 틀리고, 준다던 사은품도 안주고 문제 많더니만 대박을 터뜨리는구나. 그러게 나는 지구별이 좋았다고!! 하지만 어쩔까. 성격의 특성상 포기가 빠른 나와는 달리 일행들 완전 열받은 모습에 좀 걱정되었다. 여하간 같이 샤틀레역까지. 1호선을 타고 콩코드 역에서 12호선 타고 Assemblee Nationale역 하차. 오르세 박물관. 여태까지 보아온 이름이 복잡한 많은 고전 화가들, 라파엘로, 루벤스, 미켈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