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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6 독일 2006.10.06 금요일 아침에 잘 잤느냐는 인사로 자연스레 일행이 된 유상, 병길 동생들과 아침으로 치즈 김치 볶음밥까지 얻어먹고. 무쟈게 맛있었다. 어제 현금 인출기에서 씨티카드로 인출하기 실패한 후에 다시 일정이 좀 꼬였지만 에라, 이젠 혼자는 외로워서 그냥 같이 퓌센으로. 그래도 성 안 관광을 하자니 돈이 필요해서 아침부터 마리엔 광장까지 뛰었건만 어제 봐둔 토마스 쿡 환전소는 간판만 걸어놓고 여행사로 바뀌어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옆 은행 자동코너에서 비씨카드로 인출, 아슬아슬하게 역에 도착. 셋이 뛰어서 기차를 타고. Bochole(정확한 이름은 기억이..)역에서 한 번 갈아타면 퓌센 도착. 근처 plus 편의점에서 빵과 와플, 요거트를 사서 근처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편복으로 버스 1.6.. 더보기
2006.10.05 독일 2006.10.05 목요일 아침에 알람이 울려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이제 가야한다는 아쉬움이 몰려왔다. 창밖으로 어둑한 흐린 하늘이 보인다. 어쩌냐. 오늘은 또 오늘의 여정이 있는걸. 세수를 하고 짐을 싸고. 여기는 뜨거운 물도 무지 잘 나온다. 아침을 먹으로 내려갔다. 아직 아무도 안내려왔는데 아저씨 혼자 아침을 차리고 계신다. 카린 할머니 민박에 할머니는 없고 할아버지만 계시네. 할아버지 능숙하게 아침을 차리시는데 아침식사가 너무 아름답다. 앉아서 사진을 찍으려니까 촛불까지 켜주시구. 먹고나서 속을 긁어먹은 빵에 치즈와 햄을 넣어서 나중에 먹으려고 쌌다. 달걀용으로 만들어진 예쁜 그릇에 가져다주신 삶은 달걀도 따로 챙겼다. 9시 반에 할아버지가 차로 역까지 데려다주셨다. 좋았느냐고 한다. 무지 좋.. 더보기
2006.10.04 독일 2006.10.04 수요일 6시에 일어나 얼른 씻고 6시 반에 민박집을 나왔다. 쪽지만 남겨두었다. 감사했다고. 다시 버스를 타고 반호프에 온 다음 7시 25분발 프랑크푸르트행 열차를 탔다. 기차가 만원이라 한 시간 넘게 서서 흔들리며 와야 했다. 그 다음에 워츠부르그(wertzburg)행, 그 다음에 Steinach 행, 그 다음에 lothenburg 행. 로텐베르그에 첨 도착했을 때 오랜만에 하늘에서 눈부시게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시골의 한적한 기차역, 깨끗한 도로. 얼마나 마음 놓이는 산뜻한 풍경인지. 푸랑크푸르트에서 미리 카린 할머니 민박집에 전화를 했었다. 여기는 내리니까 어떤 인상좋은 할아버지가 방은 잡았냐고 물었다. 그 할아버지도 좋았는데. 어쨌든 카린 할머니가 패트릭인가 하는 분이 픽업.. 더보기